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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교황청 등 세계 각계 비난 줄이어

이슬람은 경고 메시지

테리 존스 목사의 코란 소각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 각계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유럽연합(EU) 외교수장인 캐서린 애슈턴 외교ㆍ안보정책 고위대표의 대변인은 8일 “애슈턴 대표는 모든 종교를 존중한다”면서 그는 코란 소각에 대해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 목사는 ‘9·11 테러’ 9주년이 되는 11일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 교회에서 코란을 대거 소각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앞서 7일 이에 대해 “무례하고 수치스런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역시 그런 행위가 아프간 주둔군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황청의 ‘종교 간 대화 평의회(PCID)’도 8일 성명을 내고 이슬람 경전 소각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이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엄중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평의회는 또 “성전(聖典)과 예배 장소, 상징을 가진 모든 종교는 존중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알-카에다의 9·11 테러처럼 개탄스러운 폭력을 그와 같은 행동으로 되갚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계는 한층 격렬한 비난과 경고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말레이시아 최대 이슬람 정당인 이슬람당(PAS)은 존스 목사가 실제 코란을 불태우면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도록 이슬람교도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당의 나스루딘 하산 탄타위는 코란 소각이 “신성 모독”이라며 “그 사람들이 하려는 짓은 전 세계 이슬람 사회를 격분시킬 것이다. 그들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면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최고 이슬람학자 위원회(IRA) 위원인 압둘 무티 바유미 알-아자르대 교수는 “미국 정부가 막지 못한다면 이(코란 소각)는 종교 테러가 될 것이고, 미국과 이슬람권의 관계도 망칠 것”이라며 이런 행위는 동시에 테러리즘에 기회를 주는 꼴이라고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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