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칼럼] 학자금 재정보조신청 그 이후가 더 중요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재정보조신청에 따른 서류내용 중엔 상당수 이해하기 힘든 부분 때문에 종종 주위의 잘 아는 회계사나 학원 등을 찾아 조언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단순히 기본 신청서만 제출해 준 뒤 후속조치가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재정보조 패키지를 제대로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아도 정확히 잘 받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구분조차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재정보조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이 나뉘어질 수 있다.
첫째, 재정보조신청에 직접 관련이 있는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 내역을 미리 계산한 뒤 대학마다 현재의 가정상황에 대해 평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금 혜택과 사전계획을 통해 최대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분석하여 가정에서 분담해야 하는 예상가정분담금(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즉 EFC가 증가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특히 미국에서의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는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아무리 늦어도 10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로, 대학마다 요구하고 있는 서류와 진행 절차에 따른 요구사항이 각각 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재정상황에 따라 매년 요구조건이 바뀌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예로서, 금년부터 버지니아 대학 (UV)과 카네기 멜론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들은 신입생들에게 FAFSA외 추가적으로 C.S.S. Profile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렇게 대학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서류들을 한가지라도 누락시키게 되면 대학에서 요구하고 있는 모든 서류가 갖추어 질 때까지 재정보조 검토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만약 전문인에게 진행을 의뢰했다면 정기적으로 연락해 진행상황을 꼼꼼이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로,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았을 때 과연 현재 가정의 재정 형편에 따른 Financial Need 부분에 대해 제대로 재정보조금을 받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무상보조금을 줄이고 유상보조금의 비율을 늘려가는 경우가 많다. 또 가정의 수입과 자산이 전 연도와 별 차이가 없는데도 재정보조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제시 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검토한 뒤 평균치보다 재정보조금을 적게 받았다든지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비율이 평균치보다 차이가 난다든지 할 경우에는 반드시 대학 측에 어필을 통한 협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다.
대학학자금 재정보조 신청 시 기본서류들의 제출과정은 전체 진행부분에 있어 단지 30~40%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진행 절차와 방법에 대해 만약 주위의 전문인에게 의뢰했다면 반드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실질적인 점검을 해 나가야 재정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