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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자녀들이 신청한 서류 반드시 점검해야

리차드 명/AGM칼리지 플래닝 대표

“우리 자녀가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신청을 직접 했는데 입학한 대학에서 결정해 보내온 재정보조 액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적게 나왔어요.”

 요즘 학부모들이 대학 학비 부담이 너무 크다며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로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는 미국의 경기 위축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줄어 들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각 가정의 재정보조 지원에 대한 이해부족과 신청 절차에 따른 정확한 공식을 몰라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와 CSS Profile은 학생과 부모가 함께 잘 제출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와 College Board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재정보조 신청시에 알고 있어야 할 용어라든지, 가정분담금(EFC)의 증감에 적용되는 공식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최선을 다해 신청서를 제출하고도 재정보조시 불이익을 당하곤 한다. 필자의 경험상 거의 절반 이상이 이 같은 케이스들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재정보조 신청 내용은 모두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 내역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세금보고서 내용을 학생이나 부모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무조건 자신의 회계사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잦은 실수들이 발생하고 있다. 자녀가 영어를 잘한다고 무조건 자녀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실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입력한 정보가 잘못되어 있는데 대학들이 학자금 보조를 제대로 줄 리가 없다.



지금이라도 제출된 내용들을 미리 검토해 아직 합격발표가 나지 않았다면 조속히 내용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재학중인 학생들도 대학에서 신년도 세금보고서를 기준으로 학자금 보조를 검토하기 전에 미리 다시 한번 내용을 검토해 보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금보고서와 관련, 부모 자신이 세금보고서 내용을 정확히 자녀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자녀로 하여금 모든 내용을 정확히 기재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은 자신이 제출한 정보가 완벽하다고 믿고 검토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 내역서가 나와도 자신의 현 상황에 맞게 받았는지 조차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

 미시시피 대학에 다니고 있는 정양은 FAFSA를 작성하면서 부모님에게 현재 운영하는 가게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았는데 23만불이 나간다고 해 사업체의 순자산 항목에 23만불을 기재해 넣었다. 이로 인해 1만2천불 이상의 가정분담금이 증가해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를 유상보조인 학생융자금으로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연방 보조금의 계산방식이 종업원 100명 이상인 경우가 아니고는 사업체 자산을 계산하지도 않을뿐더러, 부모님의 사업체 순자산 가치도 융자금과 Note Pay를 빼고 나면 거의 남는 게 없음을 알게 됐다. 이후 Appeal을 3차례나 힘들게 진행, 그나마 연방정부의 재정지원만 조금 받을 수 있었다.

 이렇듯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를 쉽게 생각하면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에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이 대학으로부터 받을 재정보조 액수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바른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그에 맞는 재정보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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