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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들 "한글 재미있어요", 굿스푼 '한국어 수업' 인기…교재 첫 사용

평일에 이어 주말에도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굿스푼 선교회(김재억 목사) 사무실에는 라티노 이민자들이 넘쳐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에 라티노를 위한 한국어 강좌가 열리기 때문이다. 굿스푼 선교회는 올해 처음으로 스페인어에 능통한 전문인을 초빙, 한글 교육을 실시중이다.

 김재억 목사는 “영어 강좌나 무료 급식시 간단한 한국어 지도는 한 적이 있지만 교재를 사용해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지도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7년간 라티노 도시 빈민선교를 하면서 라티노들의 미국 사회 정착과 한인 커뮤니티와의 교류 향상을 위해 보다 나은 언어 사역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강사는 한국외국어대 서반어과 4학년 재학 중 굿스푼선교회에서 인턴으로 일한 임태일씨(26세)를 비롯 워싱턴 DC 주재 OAS(미주기구)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5명의 스페인어 전공자들이다. 라티노 수강생들에게는 자메이카 대사로 부임한 임기모 전 영사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 연구소, 경희대 국제대학원 등의 지원으로 한국어 교재를 무료 지급했다.

 멕시코 낀따나로에서 온 카를로스 산타마리아(40)씨는 “나의 이름은 카를로스입니다”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제이니(29·페루)씨는 남편과 어린 두 남매와 함께 한글 교육을 받은 후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등을 쓸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굿스푼에서는 대학 및 대학원 재학중인 인턴을 연중 모집중이다.

▷문의: 703-622-2559, www.goodspoon.net)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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