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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폭언…일본 인내심 '한계' 왔나

동일본 대지진 피해 여파로 많은 지역에서 제한급유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 주유소 곳곳에서 새치기와 폭언 위법주차 등 무질서가 난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자 세계언론의 찬사를 받았던 일본인들의 절제심과 인내심이 한계에 다달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바라키 현에서는 교차로에 위치한 주유소마다 서로 먼저 주유를 받으려고 길게 늘어선 차량의 행렬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열흘 이상 지속되고 있는 재난상황으로 인내심이 고갈된 주민들이 폭언과 새치기 등을 일삼고 있다.

손님들끼리 서로 새치기를 하려다 언쟁을 벌이거나 새치기를 말리는 종업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심지어 폭행을 하는 경우도 빈발해 주유소 종업원들 사이에서는 "개점하는 것이 두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토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일하는 남성 종업원(38)은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스트레스로 위에 구멍이 뚫릴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 주유소에서는 길게 늘어선 차량들의 중간과 맨 뒤에 종업원을 배치해 손님들을 세심하게 안내하고 있지만 오랜 재난으로 인내심이 고갈된 손님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토 시내의 또다른 주유소에서는 하루 전 탱크로리가 도착해 휘발유를 공급 이튿날 주유소를 개점할 예정이었지만 탱크로리가 오는 것을 본 사람들이 "빨리 주유소 문을 열어라"고 요구하며 주유소로 난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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