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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빈 라덴 시신 사진 공개 안해"…폭력·선전 수단 악용 우려

백악관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알-카에다 조직원들도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빈 라덴의 신원이 안면 인식과 DNA 테스트를 통해 이뤄졌다며 "사진이 공개된다고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거부 결정에 대해 "머리에 총격을 받은 사진 공개가 추가적인 폭력을 일으키거나 선전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들의 사실성을 감안하면 사진 공개는 국가안보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비공개 결정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정보당국자들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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