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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이갈이] 교합장치요법으로 투명한 아크릭 장착

저스틴 황/타운치과 원장

흔히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잠들었을 때 코를 곯거나 이를 많이 간다고 하는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잘 때 이를 갈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치아교합면 턱근육 및 턱관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맞닿는 치아면을 교합면(咬合面)이라 한다. 교합면은 음식물을 씹거나 침을 삼킬 때 주로 접촉하게 되며 그 모양도 씹는 기능에 잘 맞도록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본래 치아의 중요한 기능인 음식물을 씹는 운동 외에 이를 꽉 깨물거나 수면 중 "뿌드득 뿌드득" 이를 옆으로 갈게 되면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은 정상적인 때보다 평균 두 배 이상의 힘(많게는 100배까지)이 발생되며 치아교합면 접촉 시간도 매우 길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치아의 표면을 닳게 하고 이 때 생긴 치아의 미세한 가루는 마모제 역할을 하여 더욱 쉽게 치아가 닳아 없어지게 된다. 심하면 치아가 평평하게 되어 치아모양을 변형시키며 앞니가 보기 좋지 않은 모양이 되거나 어금니가 닳아 음식물이 쉽게 끼거나 치아의 신경이 가까워져서 이가 시리거나 심하면 치아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다. 또 치아보철물을 부러지게 하거나 탈락시켜 치아보철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하며 잇몸이 좋지 않아 흔들리는 치아를 더욱 흔들리게 하여 잇몸질환이 더욱 악화되게 하기도 한다.



이를 갈 때 발생되는 힘은 턱운동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턱관절과 힘을 발생시키는 턱근육에도 좋지 않다. 즉 턱관절을 눌러 아프게 하거나 턱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하여 씹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이 원활히 움직이지 못하거나 아프게 할 수도 있다.

수면 중의 이갈이는 대개 깊은 잠에서 가벼운 수면상태로 이행되는 시기에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자각하기는 힘들지만 맥박 호흡수 혈압변화 신체 움직임 등의 생리적 변화가 선행되거나 뒤따르게 되어 충분한 휴식을 방해한다.

이갈이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대체로 치아가 잘 안맞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물게는 뇌손상 지능저하 특정 약물복용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이갈이의 증상은 이갈이의 정도에 따라 다르며 아침에 턱근육이 뻐근하거나 두통이 있을 수 있으며 치아가 띵한 느낌이 있거나 턱관절이나 턱근육의 불편감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이 있거나 치아가 심하게 닳았을 경우에는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갈이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나 이갈이에 의하여 야기되는 나쁜 영향들(치아마모 턱관절 및 근육이상 등)을 차단하는 치료법은 효과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치료방법에는 교합치료 행동조절 약물치료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효과적인 방법은 위아래 치아사이에 투명한 아크릭으로 된 장치를 장착하는 교합장치요법이다.

이 장치는 환자의 치아를 본을 떠서 치아모형을 만들어 개개인의 치아에 맞도록 제작하며 주로 수면중에 사용하고 환자 스스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이러한 장치는 우선 치아가 닳아 없어지거나 무리한 힘이 치아 주위조직에 가해지는 것을 차단하며 근육이나 턱관절에 가장 유리한 형태의 치아맞물림을 만들어 주어 근육이 과긴장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턱관절에 가해지는 해로운 힘을 최소로 하여 준다. 또 치아의 맞물림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교합장치 치료후에 필요에 따라 교합조정 보철치료 등의 교합치료가 뒤따를 수 있고 근육 및 턱관절 증상이 있을 경우 보조적인 물리치료와 약물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문의 (323) 73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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