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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노 "반이민법 항의"

오늘 하루 '노 워킹·노 바잉'
한인업계 "황금연휴 매출 타격" 우려
"침묵해선 안되" 자성 목소리도

조지아주 라티노 커뮤니티가 반이민법(HB87)에 항의해 7월부터 대규모 집단 파업 및 항의시위를 시작한다. 이에 따른 애틀랜타 한인업계의 경제적 피해도 우려된다.

라티노 커뮤니티는 HB87이 시행되는 날인 1일 '노 워킹·노 바잉' 운동을 실시한다. 이날 하루동안 반이민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모든 라티노 이민자들이 직장내 파업을 실시하고, 일체의 판매 및 구매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이어 2일에는 라티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지아 주의사당 앞에서 반이민법 항의 대규모 시위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날 역시 상당수 인력이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를 비롯한 한인업계는 집단파업 및 쇼핑 중단으로 인한 매출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 라티노들이 집단으로 출근하지 않을 경우, 매장 운영은 물론 매출에도 어느정도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5개 매장에서 2500여명의 라티노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H마트는 대책 수립에 나섰다. H마트 관계자는 "라티노 직원 몇명이 파업에 참여할 지 아직 알수 없지만, 고용주가 아닌 정부를 상대로 한 파업이라 난감한 상황"이라며 "당장 파업에 대비한 대체 인력이 없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씨마트 둘루스 지점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1일 하루동안 히스패닉 직원들이 많아야 30% 정도만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침묵하는 한인사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센터(AALAC)의 헬렌김 변호사는 "정치인들이 만든 반이민법 때문에 정작 엉뚱한 한인업계가 피해를 입게 됐다"며 "반이민법의 직접 피해 현실화되는 이상 한인업계도 침묵하지 말고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원·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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