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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임플란트 가격논란과 부작용] 저렴한 상품보다 의료진 능력이 중요

곽경환/연세 곽경환 치과원장

최근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환자 10명 중 2명 가까이가 각종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 추세 또한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우리 병원에도 저가에 싼값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해준다는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겨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임플란트'는 한 번 사서 적당히 쓰고 버리는 상품이 아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 시술에서는 재료 원가보다 의료진의 시술능력과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최근 저가로 임플란트를 시술해 준다는 치과에서는 대량 구매로 인한 임플란트 재료의 원가 절감 때문에 가능하다며 주변 치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한다.



과연 맞는 말일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이야기이다. 사실 임플란트 치료는 다른 치과 치료에 비해 오히려 재료의 원가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높은 원가를 생각한다고 해도 다른 치료에 비해 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유가 뭘까?

그것은 임플란트 시술이 원리는 간단해 보여도 매우 정교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시술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치료부위의 상태 또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술이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경험과 숙련도 차이가 시술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

즉 일부 아주 간단한 케이스의 경우에는 경험이 별로 없는 치과의사도 비슷한 수술 성공률을 나타낼 수 있겠지만 '잇몸 뼈가 심하게 상한 잇몸병 환자'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전체적인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등 복잡한 케이스의 경우 특히 의사의 전문성과 시술능력에 따라 성공률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한 번 사서 쓰고 버리는 상품이 아니다. 임플란트 시술에서는 재료 원가보다 의료진의 시술능력과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임플란트 시술의 정교함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중요시하는 의사나 병원은 터무니없이 저렴한 치료비용을 제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위의 평판과 진료를 받아보신 분들의 추천을 통해 묵묵히 소신을 가지고 정직하고 양질의 진료를 하고 좋은 치과의사 선생님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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