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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58>12학년에게 필요한 계획…자원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경윤/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미국에서 의대는 기본적으로 대학을 마친 학생을 위한 대학원 과정이다. 치대·약대·법대 등의 이러한 전문대학원을 그냥 의과대학이나 치과대학, 즉 대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영어표기도 College of Medicine이므로 한글표현이 틀렸다고 볼 수 없다.

참고로 콜럼비아 의대의 공식 명칭은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 at Columbia University이고, 의대진학을 위한 학력평가시험인 MCAT은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를 줄인 말이다.

이러한 연유로 간혹 의대진학을 고등학교를 마치고 가는 한국의 교육제도와 혼동하는 부모님이 있다. 물론 12학년을 마치고 대학과 의대에 동시에 지원하여 조건부 입학허가를 받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학생은 극히 적은 숫자이기도 하거니와 그 역시도 의대진학은 대학과정을 마친 후에나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의대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12학년 학생이라면 무엇보다 진학할 대학에 대한 선택기준이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정해져야 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명문대학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의대진학에 도움이 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예를 들자면 각 대학의 의대진학 성공률이 해당 대학의 학비보다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학급 규모(Class Size)라고 믿는다.

10명이 듣는 강의와 1000명이 듣는 강의에 임하는 학생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 있고, 그 성취도 역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좋은 추천서를 받기에도 학생수가 적은 강의가 유리하며, 해당 교수를 도와 리서치에 참여할 확률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가 손자가 진학하는 대학의 이름을 몰라 답답하실지라도 학생의 의대진학에 도움이 되는 결정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등록금이 조금 싸다고 느껴지는 대학이라면 대부분 학급 규모가 크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

참고로 외형적으로 학비가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대학이라면 대부분 학급 규모가 작고 의대진학률이 높게 나타난다. 여기저기서 발표하는 대학 랭킹은 의대진학과는 전혀 무관한 정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것이 학생의 미래, 특히 의대진학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학생에게 적합한 대학에 지원을 하고 나면 바로 의대진학을 위한 Extra Curricular에 대한 전략을 짜고 이를 실행해야만 한다. 남들처럼 대학 입학한 후에 시작하면 의대 가기 어렵다는 말을 듣게 된다.

12학년 2학기 중에 시작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고교 졸업식 바로 다음날에 어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지가 의대진학에 비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는 사실만큼은 학생에게 알려주기 바란다. 어떤 대학에 진학하느냐는 사실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 중요한 일이다.

봉사가 아닌 리서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봉사, 특히 의료봉사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향후에 의대진학에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학생 스스로 의사로서 살아갈 본인의 모습에 만족할 지에 대한 검증과정이기도 하다.

대학·의대 통합과정은 초·중·고교 시절에 이러한 과정을 몸소 겪은 학생들만의 특권이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특권이 아니다. 본인이 평생 직업으로 삼고 살아야 할 일에 대한 확신을 고교시절을 마치기 이전에 직접 경험을 통해 깨우쳐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에 진학한 후 프리메드 과정을 거쳐 의대에 진학할 학생이라면 대학에 지원하고 나서 몇 년 후 의대지원에 도움이 될 의료봉사를 염두에 두는 것이 최상의 입시전략이다.

필자가 12학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이라면 대학이 아닌 의대에 맞추는 확고한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것이다.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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