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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민권지도자 "도산 선생 킹센터 헌액 영광"

안창호 킹센터 헌액 발표한 제노나 클레이턴 이사장
애틀랜타 한인과 긴밀한 협력으로 헌액 결정

미국 민권운동의 고향 애틀랜타의 중심지, 마틴 루터 킹 센터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국이 새겨지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애틀랜타의 흑인 민권단체인 '트럼펫 어워즈' 재단과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따른 것이다. 트럼펫 어워즈 재단은 테드 터너 CNN 전 회장의 주도로 터너 브로드캐스팅에 의해 1993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흑인 및 민권운동에 중점을 두고 각종 기념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제노나 클레이턴(81) 이사장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서 출신으로, 흑인 민권운동의 대모로 존경받고 있다. 클레이턴 이사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을 헌액 대상자로 선정한데 대해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국의 마틴 루터 킹 목사"라며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지도력은 킹 목사의 뜻과 일맥상통한다는 의미에서 헌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산 안창호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그가 보여준 용기와 리더십을 후세에 길이 남겨야겠다는 데 모든 이가 뜻을 같이 했다"며 "민권 전당 최초로 한국의 용기 있는 지도자를 모실 수 있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도산 안창호 헌액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공) 등 지역 한인과 흑인 민권지도자간의 지속적 교류가 빛을 발했다. 헌액 성사를 위해 힘쓴 이강공 위원장은 "이번 킹센터 헌액은 한인사회 지도자인 도산 선생이 세계적 지도자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내년 헌액식에 한국 정부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애틀랜타 한인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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