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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 살인 계기로 한인 유흥업소 '철퇴'

둘루스 경찰, 한인살인사건 계기로 집중단속 예고
호스트바•룸싸롱 등 변칙영업, 심야영업 주점 대상

둘루스 경찰이 지난 8일 발생한 호스트바 종업원 고광희 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변칙영업 중인 한인유흥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둘루스 경찰은 14일 오후 1시 경찰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살인사건과는 별개로 불법유흥업소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둘루스 경찰 마크 헌터 경위는 "피해자(고씨)가 한인사회에서만 특이하게 볼수 있는 유흥업소(호스트바)에서 일하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한인사회내 깊숙히 퍼져 있는 '야간 유흥업소(Underground Nightlife)'의 실태를 파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만간 해당 업소들이 둘루스 시 조례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며 "특히 문제가 될만한 업소들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위반 및 심야 주류판매 등 변칙영업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타운에는 20곳의 한인유흥업소들이 변칙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문제가 된 '호스트바'는 3~4곳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주로 도라빌 지역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택시업계 관계자는 "호스트바의 경우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고객인 경우가 많고, 일반 여성들도 호기심으로 찾는 경우가 있다"면서 "업소마다 고객들을 놓고 호객행위를 하다 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잦다"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류사회에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부정적 이미지가 집중 부각되면서, 한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채널2'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앞다퉈 한인유흥업소들의 실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한인 유흥업소들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 곳인가" "어떤 규정을 어겼는가"라며 집중 질문했다.

한인사회가 변칙 유흥업소에 대한 자체 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교회협의회 김영환 전 회장은 "바이블 벨트인 남부에서, 그것도 한인들을 중심으로 이런 유흥업소들이 번성하고 싶어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사회 정화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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