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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히 LA 파고드는 호스트바…10여곳 성업

무비자 후 다시 늘어
호스트 100명 넘어
노래방 도우미 뛰기도

애틀랜타에서 한인 호스트바 매니저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LA에서도 은밀하게 성업중인 호스트바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한국 내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대거 LA에 밀려오고 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조직범죄단체와 관련되어있어 잠재적인 사건의 도화선이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호스트들이 노래방 도우미로까지 나서고 있어 음성 퇴폐문화도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LA에서 영업하고 있는 호스트바는 약 10여 개로 추산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해 불경기가 오기 직전인 2006년에 이미 10여 개가 영업하다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무비자입국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늘고 있다.



유흥업계에서는 이들 업소에 종사하는 호스트가 최소 100명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여성 전용인 호스트바를 찾는 손님이 적지 않다"면서 "장기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호스트바 종사 남성들이 넘쳐나는 것인지 이들이 이제는 노래방 도우미로도 뛰고 있다"고 전했다.

호스트바 출입이나 호기심으로 노래방 도우미를 불렀다가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사례는 이미 한 둘이 아닐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경찰관계자의 이야기다.

이들은 콘도나 아파트에 마련된 업소에서 일하고 있고 연령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교 휴학생부터 조직폭력배 출신까지 배경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스트바의 주고객은 역시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유흥업소 관련 여성이나 독신여성들이며 전문직 여성이나 기러기 엄마, 가정주부도 가끔 출입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한다.

한 택시 기사는 호기심 때문인지 1.5세나 2세 한인 여성도 간혹 드나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나 샌호세 등 북가주에서 원정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상담기관의 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에 참석하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 하지 않던 일탈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주의를 당부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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