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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영업, 이대론 안된다" 살인사건 계기로 한인들 한목소리

한인회 "한인 이미지 실추 두고못봐"
교협 "임원회 소집·캠페인 추진할 것"

둘루스 한인 살인사건을 계기로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만연된 변칙, 불법업소에 대한 한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살인사건 관련자 및 발생장소가 한인 유흥업소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애틀랜타 한인타운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것이다. 주류언론에서도 "살인사건 이면에는 '코리안 언더그라운드 나이트 라이프'(한인 지하 유흥문화)가 연결돼 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뜻있는 한인들은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한인사회 자체 정화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은 교계다. 대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요셉 목사)는 16일 임시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불법·유흥문화 대처방안 및 한인사회 정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백회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유흥업소 실태가 이젠 심각한 상태"라며 "교계를 뛰어넘어 한인단체와 손잡고 다음주중으로 사회정화 캠페인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회협의회 직전회장 김영환 목사는 "'바이블 벨트'의 중심지인 애틀랜타에서 한인들을 중심으로 밤문화가 번성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증경회장단과 함께 교계 차원에서 사회정화 활동을 벌이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은종국)도 경찰 및 정부당국과 손잡고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은회장은 "살인과 유흥업소 등 애틀랜타의 부정적 이미지가 미주뿐 아니라 한국까지 퍼졌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한인회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차기 한인회장은 이번 사건을 사기, 도박 등 한인사회 문제점을 뿌리뽑는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김회장은 "한인회 산하에 사회 정화 분과위원회를 만들고 경찰이나 FBI 등 정부당국과 협조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한인 요식업이나 유흥업소들을 대상으로 규정을 지키면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원,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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