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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호스트바 살인사건 "누가 찔렀나"

어제 예비심리 열려, 피고측 "한국 도주 공범이 찔렀다"
검찰측 "서로 죄 떠넘기고 있다"

애틀랜타 호스트바 종업원 살인사건 용의자로 기소된 한인 청년 3명의 첫 재판이 4일 로렌스빌 귀넷 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체포된 3명과 한국으로 도주한 용의자 1명 가운데 고광희 씨를 실제로 살해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달 체포돼 현재 귀넷 구치소에 수감중인 피고 이승원, 강연태, 신동호 씨 측 변호인은 "고씨와의 싸움에서 현장에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칼로 찔러 치명상을 입힌 장본인은 바로 한국으로 도주한 박동수 씨"라고 주장했다. 피고 3명은 자신들에 대한 살인 혐의는 부당하다며 혐의 기각을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한국으로 도피한 이상 실제로 누가 피해자를 찔렀는지 아직 알수가 없으며, 체포된 용의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용의자 3명을 살인혐의로 정식 형사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나선 둘루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자택에서 칼을 발견했지만 이것이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입힌 흉기인지, 누가 이 칼을 사용했는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칼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데브라 터너 판사는 "사안이 매우 중대하므로 보석 또는 혐의 취소는 받아들일수 없다"며 "이 사건을 귀넷 치안법원에서 고등법원으로 이첩해 정식으로 형사재판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둘루스 경찰과 귀넷 검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지난 12월 8일 새벽 둘루스 플레즌트힐 로드 한인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호스트파 종업원인 피해자 고모씨를 살해하고 또다른 1명을 부상시킨 혐의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14일 살인, 상해 혐의로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 또다른 용의자 박동수 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9일 한국으로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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