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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뉴욕] 잭 아이컨바움 지리학 박사…플러싱 한인-타민족 교류 주선

10년 전부터 문화투어 진행

“인종은 다르지만 서로에 대해 배우고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25일 타민족들에게 플러싱의 한인타운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투어를 이끈 잭 아이컨바움(69·사진) 지리학 박사. 그는 지난 2010년 6월 퀸즈보로청이 지명한 ‘퀸즈의 공식 역사가’로 임명됐다.

아이컨바움 박사는 이날 약 10명의 타민족 주민들을 이끌고 플러싱의 한인상권과 주거지를 누볐다.

그는 “지난 1965년 이민법 개정 이후 취업이민으로 플러싱 지역에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이주해 정착하고 지금의 거대한 한인타운을 형성시켰지만 이민 1세대들이 아직까지도 한국어만 쓰고 타민족 커뮤니티와 융합하지 않고 있다”면서 “투어를 통해 타민족 주민들에게 한인사회를 소개하고 있지만 한인 1세대들도 적극적으로 타민족 커뮤니티와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컨바움 박사는 플러싱에서 태어나 베이사이드 등 퀸즈 지역에서 살다가 지난 1972년 미시간주립대에서 도시 지리학 박사과정을 마친 뒤 플러싱으로 돌아왔다. 퀸즈의 12곳을 소개하는 투어를 매년 진행하고 있는 그가 플러싱의 한인사회 투어를 처음 마련한 것은 10년 전이다.

그가 플러싱 지역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눈 여겨 분석한 것은 한인 상권과 교회다. 그는 유니온스트릿 선상의 유니온 상가를 가리키며 “모든 생활 서비스가 집약돼 있는 한인 상가 인근 아파트에 한인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상권이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동쪽으로 확장되면서 주거지도 함께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인들이 처음 이민 왔을 때 주로 한식당 청과, 세탁소 등 서비스업이 많았는데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한인 운영 식당의 경우 한식 뿐 아니라 중국 음식, 서양식 등 한인 입맛에 따라 퓨전음식을 제공하는 업소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이컨바움 박사는 플러싱 지역에 한인교회가 80여 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대형교회도 있지만 대개 소규모 교회가 대부분”이라며 “같은 기독교인지만 개별적인 종교기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한인사회의 특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컨바움 박사는 헌터칼리지 뉴욕시립대에 출강하고 있다. e-메일: jaconet@aol.com.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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