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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뉴욕] 뉴아라봉 김성아 대표…"장애우도 기다리는 자립 훈련"

라면 직접 조리·서빙 봉사

수익금 전액 후원금으로

“장애우들이 직접 라면을 조리하고 서빙하면서 자립심을 키우는 모습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지난해 7월부터 매달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 마당에서 장애우들을 위한 지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장애우들과 함께 라면을 조리해 판매하는 봉사를 펼치는 뉴아라봉(뉴욕의 아름다운 라면봉사). 이 단체를 이끄는 김성아(33·사진)씨는 ㈜팔도 등의 후원으로 지원받는 매월 100개의 라면으로 떡라면·김치라면·닭가슴살 라면 등을 한인 봉사자 10여 명과 함께 조리하고 있다. 라면은 5달러에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애우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

특히 뉴아라봉은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의 장애인 사회적응 훈련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 장애우들을 직접 봉사에 참여하게 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장애우들이 항상 도움을 받지 않으면 음식점에서 주문을 못하던 입장이었는데 라면 봉사를 통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라면 봉사하는 날만 손 꼽아 기다리는 장애우들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창립된 뉴아라봉은 7만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하는 한국 최대 라면 동호회이자 라면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라면천국’의 첫 번째 해외 지부다. 지난 1월 1일에는 설날을 맞아 처음으로 출장봉사를 했다. 뉴아라봉과 장애우들은 뉴욕장로교회에서 히스패닉 노숙자들에게 라면을 제공키도 했다.

김씨는 “퀸즈 지역에 타민족 노숙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장애우들이 직접 봉사하는 출장 서비스를 확대하고 싶다”면서 “우선적으로는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에 마련된 일일카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아씨는 연극계의 대부인 박근형씨가 연출한 ‘청춘예찬’에서 박해일·윤제문 등의 유명 배우들과 함께 6여 년 동안 공연한 대학로 연극배우 출신이다. 지난 2009년 뉴욕에 유학 온 뒤 한인 감독들이 연출한 영화에서 장애인 연기를 하면서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를 구상하다 뉴아라봉을 창립했다. cafe.daum.net/ramyunheaven.

양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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