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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굶는데 로켓 발사라니"…한인사회 "강경대처" 분노

인도적 지원 지속 신중론도

북한이 13일(현지시간) 로켓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뉴욕의 한인들도 분노하고 있다.

한인들은 특히 이번 로켓 발사를 위해 북한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썼다는 것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에 미사일 실험이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플러싱에 사는 김상우(45)씨는 "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고립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로켓 실험을 강행한 것은 북한의 판단 실수"라며 "차라리 성공이라도 했으면 국제적 위치가 조금이나마 상승했겠지만 실패로 끝나 입장이 더욱 난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에서 드라이클리닝 업체를 운영하는 헤럴드 박(53)씨는 "폭력적인 북한의 모습을 보여준 일"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럴 때마다 말로만 대북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맨해튼에 사는 대학생 이하나(21)씨는 "누가 봐도 공격용 미사일 실험"이라며 "결국 표적은 한국이고 천안함 사건도 사과를 받지 못했는데 미국의 식량 지원 중단 결정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한인들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 대응은 강경하게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주민들을 위한 식량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개성간판 김민수 사장은 "수억 달러를 들여 실시한 실험이 실패로 끝나 솔직히 통쾌하다"며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더욱 좁아져 식량 지원 등을 받지 못 할 텐데, 미국이 중단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한국 정부의 인도적 식량 지원은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학연수차 뉴욕에 머물고 있는 홍진선(25)씨는 "신중하게 유연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주장했고, 유학생 이소연(21)씨는 "미국의 식량 지원 중단은 성급한 판단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해튼에 사는 유학생 김솔(29)씨는 "북한 편을 들고 있는 중국의 태도가 무력시위를 더욱 부추기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신동찬 기자, 신현욱 인턴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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