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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부, 불황에 지갑 닫혔다…비영리단체 모금행사 참석·예약율 '뚝'

수익금 감소 각종 프로그램 운영 비상

5월을 맞아 다양한 기금모금 행사가 이어지면서 한인사회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단체들은 경기불황으로 예년보다 적은 후원자들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우선 지난 달 27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기금모금행사를 연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센터)’의 경우 예년보다 한인들의 참석이 20% 가량 줄었고 수익금도 무려 절반 이상 감소했다.

시민참여센터 박재진 변호사는 “참석자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지만 일인당 기부금이 줄면서 수익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인턴십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행사를 앞둔 단체들도 예약률이 줄어들면서 비상에 걸렸다. 11일 오후 6시30분 맨해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창립23주년 기금모금만찬 행사’를 개최하는 뉴욕가정상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



폴윤 행사 준비위원장은 “행사를 2주 남겨둔 현재, 기금모금만찬 행사 참석 예약률은 60%로 예년 이맘때쯤 90%에 비해 30%나 줄었다”며 “정부 지원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후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정상담소의 경우 연례만찬 수익금은 단체 연간 운영예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0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마련하는 미주한인청소년재단도 예년만 못한 예약률에 막판 홍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단 이황용 공동회장은 “행사를 2~3주 앞두고 다행히 예년과 비슷한 상황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참석자와 수익이 더 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예년과 비슷하기만 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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