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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니상 최우수작품 누가 거머쥘까…영화 원작 뮤지컬 '원스'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나이스 워크…' 와 각축, '피터…' '포기…' 다크호스

브로드웨이 최대 연중행사 중 하나인 ‘제66회 토니상(Tony Awards)’ 시상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10일 공개되는 수상 결과를 앞두고 1일 오전 주최측은 총 26개 부문 후보 작품을 발표했다. 올해 토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총 30개 이상이다. 후보 자격이 있는 작품 37개 중 일부를 제외하곤 거의 다 이름을 올렸다. 평소보다 많은 작품이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 토니상 후보 결과 발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최우수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올해 토니상 주인공으로 떠오른 뮤지컬 ‘원스(Once)’. 2007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또 최우수연극상의 경우 오랫동안 터를 잡았던 영국 작품들이 물러나고 오래간만에 미국 작품들이 등장했다. 2010년 최우수연극상을 수상했던 ‘레드(Red)’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국 작품(워 호스, 예루살렘 등)의 강세가 돋보였던 반면, 올해는 긴 공백을 깨고 본토 작품이 상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상 후보’‘토니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은 티켓 판매로 즉각 연결되기 때문에 공연 관계자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 관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관객들은 ‘볼 만한 작품’을 공인해 주니 마음 편하게 공연 감상에 나설 수 있다. 올해 토니상에서 눈 여겨 볼 부분들을 살펴본다. 관심 가는 작품을 미리 관람해 수상 여부를 점쳐 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원스’ 최다 후보=더블린 길가에서 아이리시 음악가와 체코 이민자가 선보이는 사랑과 음악 이야기.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감정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잔잔한 음악에 담아 선보인다. 원스에는 화려한 무대나 드라마틱한 음악은 없다. 2011년 토니상 최다 후보로 올랐던 ‘북 오브 몰몬’이나 2010년 ‘멤피스’, 2009년 ‘빌리엘리엇’처럼 지난 몇 해 토니상이 주목했던 작품들이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한 작품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의외의 선택이다.



원스는 최우수뮤지컬·대본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감독상·조명디자인 등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특히 주연 배우 2명이 모두 남·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돼 ‘원스가 토니상을 싹쓸이 할 지’ 결과가 주목된다. 원스는 버나드제이콥스시어터(242 W 45th St)에서 공연중이다. www.oncemusical.com.

◆뮤지컬 각축전=‘원스’와 경합을 벌일 작품은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나이스 워크 이프 유 캔 겟 잇(Nice Work If You Can Get It)’과 8개 부문 후보 ‘뉴시스(Newsies)’다. 세 작품은 모두 비슷한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비록 원스가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나이스…’와 불과 1개 부문 차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우수뮤지컬·대본상·여우주연상·감독상·안무상·의상디자인 등 10개 부문에 선정된 로맨틱 코미디극 ‘나이스…’는 전형적인 신데렐라스토리로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임페리얼시어터(249 W 45th St). niceworkonbroadway.com.

뉴욕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뉴시스’는 신문 배달원 잭 켈리와 거대 신문 산업의 투쟁을 그린 작품. 최우수뮤지컬·대본상·음악상·남우주연상·감독상·안무상 등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더시어터(208 W 41st St). www.newsiesmusical.com.

◆다크 호스를 주목하라=예상을 깨고 연극 ‘피터 앤 더 스타캐쳐(Peter and the Starcatcher)’는 최우수연극·음악상·감독상 등 9개 부문 후보로 오르며 연극 부문 최다 후보로 떠올랐다. ‘피터팬’이 ‘피터팬’이 되기 전 이야기로, ‘왜 피터팬은 영원히 소년에 머물렀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12명이 50명 분의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도 색다른 점. 브룩스앳킨슨시어터(256 W 47th St). peterandthestarcatcher.com.

뮤지컬 ‘포기 앤 베스(The Gershwins’ Porgy and Bess)’도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극과 극으로 갈린 공연평을 딛고 우뚝 일어섰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라 시상식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릴 지 이목이 집중된다. 리차드로저스시어터(226 W 46th St). www.porgyandbessonbroadway.com.

1949년 첫 공연 이후 1975년, 1984년, 1999년에 이어 4번째 리바이벌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은 최우수연극리바이벌·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등 7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예상보다는 성적이 저조하지만 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후보로 선정된 부문에서는 대부분 수상할 전망이다. 베리모어시어터(243 W 47th St). www.deathofasalesmanbroadway.com.

토니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0일 CBS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www.tonyawards.com.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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