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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한의학 이야기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한의학의 대표적인 것은 침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침의 기원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옛날에 만성 어깨통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전쟁터에서 다리에 적이 쏜 화살을 맞았는데 희한하게도 그때부터 어깨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몸의 이곳 저곳을 찔러보면서 가지고 있던 증상과의 비교를 통해 침자리를 완성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누군가 던진 돌에 우연히 신체의 어느 부분을 맞았는데 몸에서 아픈 곳이 사라져 이때부터 돌을 날카롭게 다듬은 것이 침의 시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기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단정짓기 어려우나 수천년을 통해 경험돼 온 부위가 혈자리로 발전돼 오늘날 까지도 한의학의 소중한 자료로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침의 종류를 보면 그 길이와 두께가 매우 다양한데 이는 신체의 부위와 병증에 따라 달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머리 부분 처럼 피부 아래 바로 뼈가 있는 부분은 어차피 깊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긴 침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좌골신경통의 주 부위인 엉덩이는 지방이 두껍기 때문에 장침, 즉 긴 침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병이나 통증이 심할 때는 조금 두꺼운 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사실 한의사마다 조금씩 다른 침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꼭 그런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사우나에 가서 물이 아주 뜨거워야 제대로 목욕을 한 것으로 느끼는 것 처럼 침도 아프고 깊숙이 넣어야 기분이 좋아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침의 깊이가 꼭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혀 상관없지는 않지만요.
 
환자가 여러 한의원을 방문할 때 마다 상반되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병을 잘 이해 못 할 때도 있는데 이는 한의사마다 나름대로의 보는 관점이 조금씩 다르게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많은 비로 홍수가 났을 때 댐을 세울것인지 다른 물길을 먼저 낼 것인지 아니면 구름을 거치고 해가 들어오게 해 물을 말리게 할 것인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황당하고 말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면 치료의 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의사를 믿고 꾸준히 치료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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