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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연방 예비선거] 투표 하고 싶어도 못한 유권자…예비선거 이모저모

공지문 우편발송 누락 속출
한국어 웹사이트 일시 다운
선거구 조정 홍보부족
봉사자들도 오락가락

뉴욕주 연방 예비선거가 실시된 26일, 투표 공지문을 받지 못했다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시 선거관리위원회 한국어 웹사이트가 일시 다운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선관위 한국어 웹사이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관위로부터 투표 공지문을 받지 못한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 등을 조회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한꺼번에 방문하면서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소장은 "선관위가 예비선거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결과"라며 "오전에 핫라인으로 문의해 온 한인 유권자 대부분은 투표소 위치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고, 확인 결과 이들은 선관위로부터 투표 정보가 실린 공지문을 우편으로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한국어 웹사이트에서는 주소를 입력해 해당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 조정된 선거구에 대한 홍보도 부족해 베이사이드 일부 투표소에서는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했던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PS169 초등학교와 클리어뷰 시니어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는 3선거구이지만 이 지역 한인 유권자들은 6선거구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PS169 초등학교 투표소의 한인 통역관은 "한인 10명이 왔는데 그 중 8명은 투표를 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봉사자들조차 정확한 선거구를 알지 못하기도 했다. 클리어뷰시니어센터의 한인 통역관은 "예비선거라 가뜩이나 투표율이 낮은데 투표소를 둘러싼 혼선까지 겹쳤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날 각 투표소에는 경찰관이 1명씩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플러싱 109경찰서와 베이사이드 111경찰서는 50여 명의 경관을 투표소에 파견했다. 109경찰서 대민담당 케빈 오도넬 형사는 “경관의 주요 업무는 주민들이 원활하게 투표하도록 보호하고, 오후 9시에 투표가 완료되면 투표용지를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싱 지역 투표소가 비교적 한산한 오후 1~4시에는 업무 중 시간을 내 혼자 투표하러 온 한인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냉동시스템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는 최준삼(55)씨는 “근무 중이지만 짬을 내 투표소에 들렀다”면서 “지역사회에 특정 문제가 생길 때 도움을 받으려면 우리가 직접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이것이 바쁜 와중에도 투표에 참여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배정된 투표소가 집에서 다소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팡이에 의지하며 8블록을 이동해 세인트 앤드류 아벨리노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원정칠(70)씨는 “수십년 전 이민 온 뒤 선거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투표소가 집에서 가까운 147스트릿의 JHS189 중학교보다 더 먼 곳에 배정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승재·양영웅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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