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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뉴욕] 사물놀이에 빠진 미국인 멜라니 얼리크, "장구소리에 반해 시작…한국학생도 가르쳐요"

“캠퍼스에서 울려퍼지는 ‘덩더쿵’ 소리에 한국이 좋아졌어요.”

플러싱타운홀에서 24일까지 열리는 한국문화원 캠프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는 미국인 멜라니 얼리크(사진·25).

미국인이지만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사물놀이의 리듬을 잘 이해하고 있다.

뉴욕대학원에서 음악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얼리크는 “원래 일본 음악 등 다양한 음악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캠퍼스를 거닐다가 장구소리를 듣고 반해 한국 문화와 음식, 한국어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처음 사물놀이를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사물놀이패에 ‘함께 해도 되나요’리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 한국이 좋아 1년간 학교를 휴학한 후 무작정 한국으로 떠났다.

지난 2008년부터 1년 반 동안 한국을 여행하며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풍습을 배웠고 서강대학교 어학당에서는 한국어를 습득했다.

또 한인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기도 했다.

얼리크는 “한국에 머물 때 사물놀이가 좋아 매주 일요일마다 마포대교 아래서 한인들과 함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물놀이를 즐겼다”며 “사물놀이는 10대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또 음악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사물놀이의 최대 장점”이라고 극찬했다.

성우로도 활동했던 얼리크는 한국에서도 재능을 살려 영어 지하철 안내 방송 등 다양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지난 6월 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는 얼리크는 “서울과 제주도를 좋아한다. 제주도의 편안함과 아름다운 풍경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콩국수, 불고기, 잡채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쑥스럽게 자랑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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