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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성매매 물증 있다” 하인즈 워드 협박범 경찰에 체포

1만5000불 요구  

 미 프로풋볼(NFL) 스타로, 수퍼보울 MVP까지 수상한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혼혈 하인즈 워드(사진)를 협박해 1만5000달러를 뜯어내려던 20대 남자가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워드와 돈을 매개로 ‘육체적인 관계(physical relationship)’를 했다며 관련 물증을 공개하겠다고 협박, 워드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내려 했다.
 피츠버그 소재 앨리게니 카운티 지방검찰은 18일 조수아 밴 아우커(26)를 체포, 갈취 등 2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기로 하고 기소인정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아우커는 이날 워드의 개인 집사인 레이먼드 버거스에게 접근, 자신이 주장한 관련 증거를 넣은 봉투와 1만5000달러를 교환하려다 잠복중인 검찰수사관에게 붙잡혔다.

 버거스는 이에 앞서 17일 아우커로부터 전송된 협박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검찰에 신고했다.



 아우커가 보낸 문자메시지는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워드와 관련된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다. 성매매에 따른 범죄 혐의가 공개되면 워드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버거스는 아우커가 자신의 여자친구로부터 워드와 육체적 관계를 맺었다는 얘기를 듣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 수사관에게 진술했다.
 한편 워드는 1998년 NFL 드래프트에서 92번째 선수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선택을 받아 지난 3월 은퇴하기 전까지 14시즌 동안 1000회의 리시브와 1만2021야드의 리시빙, 85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으로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3차례 수퍼보울 무대에 올라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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