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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류현진 투구 보려면 돈 좀 써야겠네"

'1억달러 리모델링' 다저스
티켓가격 4단계로 세분화
"사실상 인상" 팬들 불만 커져

"류현진 투수 선발등판을 직접 보고싶긴 한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

오는 4월1일 개막전을 갖는 LA 다저스가 15일 2013년 시즌 티켓가격을 확정.발표했다.

가장 커다란 특징은 다저 스타디움 개장 5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균일제를 폐지하고 상대팀 인기도에 따라 값을 4단계로 세분화했다는 점.

다저스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1억달러를 투입 VIP 전용 스위트룸 확충과 클럽 하우스 신설.선수를 위한 휴식용 라운지 건설.최신식 화장실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대ㆍ타격 연습 시설 교체 등 대대적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



전직 LA 레이커스 스타인 매직 존슨을 홍보 대표로 내세운 구겐하임 공동 구단주 그룹은 지난해 프랭크 맥코트로부터 시가의 2배 규모인 21억5000만달러를 지불하고 다저스를 인수했다.

이후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투수를 잡기 위해 포스팅 금액으로 2600여만달러ㆍ연봉으로 6년간 3600만달러를 쏟아붓는 등 25인 정식 로스터 구성에 이미 2억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이에따라 이를 메꾸기 위한 방편으로 티켓가격을 사실상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6개월간 치르는 162경기중 81개 홈경기 가운데 별4개짜리 1단계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들 경기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비롯 새해 최고의 인터리그 시리즈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3).뉴욕 양키스(2)와의 7월25~31일 홈경기 5연전이다.

가장 싼 내야석 꼭대기 9층 좌석(톱덱.top deck)이 30달러에 달한다. 톱텍은 지난해 상대팀과 상관없이 7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의 4배가 넘는 셈이다. 결국 계사년부터 4단계 좌석이 등급별로 30.20.10.8달러로 책정됐다.

다저스의 데이비드 시겔 티켓 판매 담당 수석 국장은 이에대해 "우리도 동부지역 팀들처럼 좌석과 경기 인기도에 따라 표값을 세분화 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며 "81개 홈경기의 시즌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기 경기 표값을 인상시키며 결국 불경기 팬들의 호주머니를 털겠다는 심보"라는 팬들의 비난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별3개인 2단계는 26 별2개 3단계는 33 별 하나짜리 4단계는 16경기로 지정됐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목부분이 깔딱거리는 용수철 도자기 몸통인형(바블헤드.bobblehead)을 선착순 4만명에 지급하는 10경기는 모두 2단계로 결정되며 팬들은 만만치 않은 가격을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이밖에 최하단계 16경기는 하나만 빼고는 모두 월.화.수요일 평일 경기다.

한국의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자리를 확보하면 1~4단계 경기에 모두 등판할 것이 확실하다.

그렇지만 한인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박찬호가 마지막 다저맨으로 활약하던 12년전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비싼 돈을 내고 입장하게 된 셈이다.

다저스는 향후 티켓뿐 아니라 구장내 주차비.식음료비.기념품 가격도 일제히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지갑은 날로 얇아질 전망이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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