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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춤춘다, WBC 마구 삼국지…각 리그 간판 무기 총출동

미 디키, 빠르고 제구되는 너클볼
일 다나카, 147㎞도 찍은 포크볼
윤석민, 빅리거 울린 슬라이더

다음달 개막하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엔 당대 최고 선수들이 일제히 등장한다. 최고의 마구를 바탕으로 '큰일'을 낼 투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

'고속 슬라이더' 윤석민=첫 우승을 겨냥하는 태극전사 군단의 에이스 윤석민(27.KIA 타이거스)의 주무기는 빠른 슬라이더다. 최고 시속 144㎞로 4년전 제2회 WBC 4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국제용 검증을 마쳤다.

우완인 그의 슬라이더는 우타자 바깥 대각선으로 빠르게 휜다. 스피드는 직구 같지만 예리한 방향 전환이 일품이며 바비 아브레유(LA 에인절스) 같은 빅리거도 헛스윙을 남발했다. 그의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는 날에는 추가 변화구가 필요없을 지경이다. 그는 2년전 SK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07개중 77개를 슬라이더로 일관했다. 눈뜨고도 손댈수 없는 구종이기 때문.



SK 동료 정근우(31)는 "일반적으로 슬라이더는 변화 폭이 크지 않아서 속았을지라도 배트끝에 커트할수 있다. 그렇지만 석민이 슬라이더에 속으면 아예 헛스윙 삼진이 된다"고 감탄했다.

'하드 너클볼' 디키=팀USA의 에이스를 자임하는 RA 디키(39.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현재 빅리그 30개 팀 가운데 전무후무한 너클볼 피처. 지난 시즌 20승6패(자책점 2.73)의 환상적 숫자를 바탕으로 너클볼러로는 첫 사이 영 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손톱 윗부분으로 볼을 밀듯이 던져 회전을 최대한 억제한다.

공기 저항을 받아 저절로 흔들리는 볼은 포수도 방향을 잡지 못해 놓치지 일쑤다. 마치 나비가 부드럽게 날아오는 느낌으로 타자들이 타점을 맞추기 어렵다. 더구나 디키의 너클볼은 구속이 느린 팀 웨이크필드(은퇴ㆍ보스턴 레드삭스)와는 달리 77마일(약124㎞)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하드 너클볼'이다.

'마구 포크볼' 다나카=3연패를 노리는 일본팀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8.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메이저리그를 현혹시킬 무기로 포크볼을 지녔다. 그는 2010년까지 150㎞대 빠른 직구와 140㎞까지 달하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애용했다. 2010년 후반부터 포크볼을 배운 다나카는 2011~2012년 1점대 자책점을 마크했다. 지난해엔 베테랑 투스의 직구보다 빠른 147㎞ 포크볼을 던져 일본 야구계를 공포에 빠뜨렸다. 마구인 셈이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은 노모 히데오(다저스)의 전매특허였으며 알고도 치기 어렵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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