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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지촌 인신매매 본국여성, 미 의회서 증언

본국 여성 운동가가 오는 9월 미 의회에서 주한미군 기지촌 주변의 ‘성노예’ 등 인신매매 실태의 심각성을 증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기지촌 여성운동단체인 ‘새움터’(대표 김현선)는 27일 미 일부 상·하 의원들로부터 9월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 기지촌 주변을 둘러싼 인신매매 실태를 증언해줄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계 관계자는 “요청을 받은 새움터 관계자가 최근 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성매매방지법 제정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증언을 통해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실태 등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증언을 요청한 미 의원들도 한국을 인신매매 단속과 예방에서 최상위 등급인 1등급 국가군에 포함시킨 미 국무부 작성 ‘2002 인신매매 보고서’가 한국 정부의 과장된 자료에 따른 결과로 보고 이를 정식으로 문제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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