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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대란’ 두번째는 없다

‘애틀랜타 마비’ 비난당한 정치인들
두번째 폭설 맞아 ‘만반의 준비’ 강조

지난달 애틀랜타 폭설에 한발늦은 대응으로 ‘인재’를 초래한 조지아 정치인들이 이번 두번째 폭설을 ‘기사회생’의 기회로 삼고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11일 조지아 북부지역에 눈비가 예보되자 하루 전인 10일부터 북부 지역 4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한 제설차량 숫자를 2배 이상으로 늘려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 살포작업을 펼치고 있다.

주민 접촉에도 앞장서고 있다. 딜 주지사는 이번 눈과 관련해 9~11일 사흘간 언론사들에 10개 이상의 보도자료를 뿌렸고, 매일같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등 홍보에 앞장섰다.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도 기자회견마다 딜 주지사와 함께 나타나 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하고 나섰다.

조지아 정치인들의 이같은 적극적 행보는 2주전 ‘애틀랜타 마비’ 사태 때문이다. 지난달 겨우 2~3인치의 눈에 애틀랜타 도심 전체가 마비되자, 주지사 및 애틀랜타 시장에 대한 책임추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주지사는 “예상치 못한 많은 눈이 내렸다”며 일기예보를 탓하는 듯한 발언까지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폭설로 인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주지사가 패배해 ‘바람이 아니라 눈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결국 이들은 주민들에게 거듭 사과해야 했다.

이에 따라 딜 주지사는 두번째 폭설을 맞이해 “이번에는 다르다”고 외치고 있다. 그는 10일 재난비상대책본부에 언론사를 초청해 “이번에는 앞장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유틸리티 회사, 의료계 초청해 폭설로 정전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비책을 강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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