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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폭풍 강타, 조지아 마비

20만명 정전피해, 도로는 빙판길
관공서, 학교, 비즈니스 휴업

12일 불어닥친 얼음 폭풍(Icy Storm)이 애틀랜타는 물론 조지아 전체를 마비시켰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조지아 주는 12일 이른 새벽부터 진눈깨비 같은 얼음 비가 쏟아졌다. 얼음비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내 쌓이기 시작했고,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주 전역의 주요 도로를 빙판으로 만들었다.

이날 조지아 북동부 산간지역에는 10인치의 눈이 쌓였으며,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는 최대 3~6인치의 눈이 쌓였다.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떨어졌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빙판이 된 도로 여건도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대규모 정전사태가 시민들을 추위와 불안에 떨게 했다. 조지아 파워에 따르면 이날 눈 피해로 인해 주 전역에서 16만 8000여명의 주민들이 이른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이중 4만 8000여 가구는 2시 30분깨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오후 3시 30분 현재도 추가로 정전이 발생한 곳을 포함 13만 3000여명의 주민들이 사투를 벌였다.



각종 사고도 잇달았다. 애틀랜타 북동부 지역에서는 새벽 5시께 얼어붙은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지붕을 덮쳐, 집에서 자고 있던 88세 노인이 부상으로 인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얼음으로 코팅된 가지가 강한 바람으로 부러지면서 차량과 주택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관공서는 물론 학교, 기업, 도, 소매업계가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지역 경찰과 소방서, 국가방위군 등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1000여대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이 목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기온은 27도 최고기온은 30도대로 12일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귀넷, 애틀랜타, 디케이터, 풀턴, 디캡 등 대부분의 교육구가 13일 휴교령을 내렸으며 14일에도 학교의 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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