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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폭풍, 한인타운 전경…관공서, 비즈니스 휴무

학교도 13일까지 휴교

12일 새벽 조지아 주를 강타한 얼음 폭풍으로 조지아 주에서 20만명이 정전사태를 겪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둘루스와 스와니를 비롯한 한인타운은 비교적 큰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귀넷 카운티를 비롯, 디캡, 풀턴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내 관공서와 학교는 일제히 문을 닫았다. 귀넷 카운티를 비롯한 한인타운 지역의 대부분 학교는 13일에도 휴교에 들어간다. 한인은행과 기업, 스몰 비즈니스 등은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했다. 한인 은행권의 경우 11일 오후부터 휴무에 들어갔으며, 식당 등 도, 소매업계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다만 마트들은 비상 영업체제에 돌입했다. 둘루스 아씨 플라자는 이날 오전부터 일부 직원들이 출근, 비상시 먹거리를 구입하러 오는 고객들을 맞았다. 아씨플라자 관계자는 "도로 상황 때문에 배달도 거의 없고, 손님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둘루스 H마트를 비롯한 5개 지점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홍락 둘루스 지점장은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많다"며 "한국 직원들의 경우 대다수가 출근을 했다. 13일에도 정상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폭설 사태시 분주했던 한인 콜택시 업체들도 도로가 얼음판으로 변하자 꼭 필요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둘루스의 한 택시업체 관계자는 "도로가 얼어버려 운행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며 "꼭 필요한 연락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 있는 한국계 지상사들은 휴무에 들어갔지만, 웨스트 포인트 시에 위치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교대 근무 중 일부 작업이 진행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1교대는 정상적으로 6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절반 정도인 10시 30분에 마무리가 됐고, 2교대 역시 2시 반에 시작에 5시에 업무를 마무리했다"며 "기상악화로 인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3교대 근무는 중단하기로 했다. 13일에는 다소 늦은 오전 9시 30분께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둘루스에서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출신의 한 가정이 아들의 심장수술을 위해 둘루스에 방문했다가 얼어붙은 도로사정 때문에 미드타운 소재 세인트 조셉 병원으로 이동할 수가 없었던 것. 이에 둘루스 경찰이 긴급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난 달에 이어 두번째로 폭설을 경험하는 지역내 리더들은 한층 성숙한 대응을 보여줬다. 귀넷 카운티는 911을 비상전화로 남겨두기 위해 폭설피해와 관련한 일반 신고전화(770-513-5600)를 별도로 개설했다. 샬롯 내시 카운티 의장은 "도로 상태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 응급사태를 대비해 재원들을 운용할 수 있도록 신고전화를 별도로 개설한다.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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