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인근 6가와 라브레아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리퍼블리크(Republique)'는 얼마전부터 고객 계산서 총액의 3%를 추가요금(Surcharge Healthy LA) 명목으로 받고 있다. 식당 메뉴판에는 전직원을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기 위해 전액 사용하겠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식당측은 "보험료 마련을 위해 음식 값을 올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업소나 직원, 고객 모두에게 손해라고 판단했다"면서 "손님들에게는 부담스럽다면 팁을 좀 덜 줘도 된다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당의 추가요금 적용은 전국적인 추세다. 플로리다의 유명 식당 체인 '게이터스 독사이드(Gator's Dockside)'도 올해부터 8개 지점에서 손님들에게 1%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식당 손님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리퍼블리크를 찾은 한 손님은 업체평가 사이트인 '옐프'에 "굉장히 불쾌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캐리라고 밝힌 다른 고객도 "이 식당은 와인 한잔에 20달러가 넘는 최고급 식당"이라면서 "업주가 내야할 할 직원보험을 왜 손님들이 부담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앤 개브리엘씨는 "오바마케어의 핵심은 짐을 나누어 지는 것"이라며 "커피한잔에 5달러하는 식당에 올 정도라면 15센트(3%)는 큰 부담이 아니다"고 찬성했다.
LA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스씨도 "팁을 웨이터들이 독식하는 현행법상 버스보이, 보조요리사, 주방보조 등 '커튼 뒤 직원'들이 보험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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