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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맞지만 사인판명 불가"…유류품서 독극물 검출 안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시점과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변사체는 유씨의 시신이 100% 확실하다"면서도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박모(77)씨의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지문 채취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유 전 회장임을 확인했다.

국과수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씨의 간과 폐, 근육 등 감정물을 일반독물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했다. 그 결과 간과 폐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근육은 케톤체류의 경우에만 음성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목 등 질식사나 지병에 의한 사망 가능성, 멍 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으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장기가 소실된 탓에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



사인 분석에서 뱀 등 맥독성 동물에 의한 중독 또는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아 배제됐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이날 오후께 유족에게 인계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국과수의 감식 결과 발표 후 검찰과 혐의해 시신 인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석방된 동생 경희(56.여)씨에게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유 전 회장의 형 병일(75)씨와 동생 병호(61)씨, 아내 권윤자(71)씨, 처남 권오균(64)씨는 구속 수감 중이라 인수할 상황이 아니다. 장남 대균(44)씨는 도피 중이고, 차남 혁기(42)씨와 장녀 섬나(48)씨, 차녀 상나(46)씨는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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