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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서 6.0 강진…120명 부상, 화재·정전 사태

1989년 6.9 이후 최대 규모

곳곳서 건물 부서지고 화재



베이지역에서 25년만에 강진이 발생해 최소 120명이 부상하고 건물 붕괴와 화재, 정전이 잇따랐다.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20분경 나파에서 남쪽으로 약 6마일 지점에서 매그니튜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진앙이 깊이 약 7마일 지점이라고 밝히며 강진 이후 수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중가주인 프레즈노와 북쪽으로 145여마일 떨어진 치코에서도 관측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9년 10월 17일 발생한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간 야구 월드시리즈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했으며 베이브리지 도로 일부가 붕괴하고 60여 명이 사망했다.
나파 소방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1곳을 비롯해 6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나파 법원 등 역사적인 건물들도 일부 파손됐고 상가 일부도 크게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운타운에서는 상점 여러곳의 유리창들이 깨지고 상수도관이 파열돼 거리가 침수되기도 했으며 가스 누출도 여러곳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인근 소노마 카운티에서도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 피해자들은 나파의 ‘퀸 오브 더 밸리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거나 적십자 대피센터가 설치된 한 고등학교로 대피했으며 오후 4시 현재까지 약 1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SF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은 한인들의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오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동률 민원담당 영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전부터 나파 인근의 한인 교회들을 중심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재산 피해 이외에 한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파 인근 발레호 지역에 거주하는 윌리엄 김 전 SF한인회 이사장도 “우리집을 비롯해 주변에 사는 한인들의 차고 등에 금이 가는 등 재산피해는 발생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사는 24일 강진이 발생한 북가주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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