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지진 부상자 200여 명, 피해 규모 최대 10억불 추산
1989년 이후 최대 강진
10여 명 중태…여진 없어
미국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나파밸리에 강진이 발생했다.
건물이 30여 동 붕괴되고 상수도관이 파열돼 거리가 침수되고 화재.정전이 잇따른 가운데 기존에 집계된 부상자가 120명에서 80여 명 가까이 늘었고 이 중 10여 명은 중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발생했던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 이후 최대 규모로 USGS는 이로 인한 피해가 최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이 지역에 밀집한 와이너리들에는 와인통들이 다 깨져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아루나 이씨는 "아파트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전체가 덜덜덜 흔들거리는 게 느껴져 너무 공포스러웠다"며 "언제 지진이 끝나나 숨죽여 기다렸다"고 말했다.
현재(25일 오후 6시 기준) 여진은 보고되지 않았고 피해 현장에서는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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