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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페루에서도 지진…"빅원 오나" 불안감 고조

'불의 고리' 잇달아 지진

샌피드로 3.3·페루 6.9 등
환태평양지진대서 잇달아
주민들 "빅원 오나" 우려에
지질조사국 "전조 아니다"


LA지역도 포함된 '불의 고리' 환태평양지진대에서 잇따라 대형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24일 오후 7시 50분쯤 샌피드로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랜초팔로스 버디스에서 남동쪽으로 6마일, 롱비치에서 남서쪽으로 11마일 떨어진 심해다.

이날 지진은 로미타·토런스·카슨·레이크우드·윌밍턴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같은 날 오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293마일 떨어진 아야쿠초 지역에서는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가정주택·학교·병원·교회 등 건물 19곳이 붕괴됐고, 최소 2명이 다쳤다.

샌피드로와 페루는 역시 24일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북가주 나파와 함께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다.〈본지 8월25일자 A-1면>

이처럼 '불의 고리'에서 연달아 대형지진이 터지고, 여진이 이어지자 가주의 '빅원(Big One)'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나파 지진이 "빅원의 전조(Precursor)가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안감이 높아지자 USGS측은 25일 "이번 지진이 빅원의 전조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USGS의 세실리 울프 박사는 "빅원은 언제든지 올 가능성이 있다. 작은 지진 이후에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USGS는 그동안 30년 안에 규모 6.7 이상의 강진이 가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70%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유력한 빅원 시나리오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환태평양 지진대의 일부로 가주의 변환단층) 인근에 규모 7.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강진으로 전력공급·도로·휴대폰 등이 모두 끊기는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지진 대비 대책으로는 ▶물·크래커·손전등·비상약 등 지진 발생시 최소 72시간을 버틸 수 있는 비상물품을 구비하고 ▶휴대폰이 두절되고 도로가 막혔을 때를 가정해 가족들과 만날 곳을 정해두며 ▶책장이나 가구를 흔들리지 않도록 벽이나 공간에 꼭 맞게 배치하는 것 등이 있다.

한편 USGS는 1주일 내 규모 3~5 규모의 여진이 나파지역에 30~70여 차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나파 지진 피해자는 208명이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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