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당한 소니 경영진 이메일…"졸리는 실력도 없는 싸가지"
흑인 오바마 대통령도 조롱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11일 유출된 이메일은 올해 2월 소니가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전기영화 제작을 준비할 때 소니 측 에이미 파스칼 공동회장과 이 영화 제작자 스콧 루딘이 주고받은 것으로 소니가 이메일 유출로 곤혹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딘은 파스칼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눈꼽만큼 재능을 지닌 싸가지 철부지" 라고 묘사하면서 "안젤리나를 입 다물게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써보냈다. 소니가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 감독으로 데이비드 핀치를 낙점했는데 졸리가 남편 브래드 피트와 함께 기획한 자신의 은퇴작 '클레오파트라' 감독으로 핀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 메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인종 문제도 거론했는데 오바마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을 앞두고 "이 바보같은 선거자금 모금 조찬 때 뭘 물어봐야 하나"라며 흑인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줄줄이 나열했다. 파스칼 회장은 이날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부적절한' 이메일을 주고받은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루딘도 이메일을 농담삼아 쓴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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