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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아, 메이저리거 '한발 더'

OC 라구나힐스 고교·애리조나 대학 출신
양키스 스프링캠프 초청…주전 2루수 꿈

올해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초대받는 남가주 출신 한인 입양아 야구선수가 '입양아들의 롤 모델'로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양키스 마이너리그 소속인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4·한국명 김정태·사진).

그는 애리조나대 주전 우익수 출신으로 2012년 타율 4할7푼6리를 기록하며 팀을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시키고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그 후 양키스에 입단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313경기에서 2할9푼7리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았다.

로버트는 생후 5개월이던 1991년 누나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독일과 아일랜드출신 부모에게 입양됐다.

오렌지카운티의 라구나힐스 고교 출신인 그는 학창시절 야구 외에 농구, 풋볼에도 재능이 있는 팔방미인이었지만 미국식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외모로 인해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바르게 성장했으며 타고난 운동소질을 바탕으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았으며 2루수로 전향해 주전선수의 꿈을 꾸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로버트의 스토리를 집중 조명하면서 수백만 명의 입양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버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친어머니는) 나에게 가장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셨다고 믿는다"며 "나는 축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이 입양아들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어머니 제인 레프스나이더는 "로버트는 생모를 만나기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면 항상 우리의 감정을 먼저 걱정해주는 아이였다"며 "만일 로버트의 생모를 만다면 이런 아이를 우리에게 보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는 로버트는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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