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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자동차벨트를 잡아라”

<조지아 라그란지~앨라배마 몽고메리>

윌셔·메트로시티 등 지점개설 러시
신한·외환 등 본국 은행과도 ‘접전’


조지아주 라그란지에서 앨라배마 몽고메리에 이르기까지 남동부의 ‘자동차벨트’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가의 경쟁이 뜨겁다.
우선 이달 말을 기점으로 라그란지와 몽고메리 지역에 새로 진출하는 한인은행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차, 그리고 협력업체들이 주된 공략 대상이다.
LA 윌셔은행은 오는 31일 기아차 공장이 가까운 라그란지에 지점을 연다. 은행측 관계자는 “이미 지점 건물의 내부공사를 마무리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고, 한인 지점장 인선도 마쳐 이달 말이면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의 라그란지 지점(1508 LaFayette Parkway)은 LA 한인은행이 조지아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이 지점에서는 3명의 직원들이 예금, 대출 등을 풀 서비스한다.


윌셔는 또 올해 안으로 몽고메리에도 지점을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지를 물색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은행으로서는 메트로시티은행이 지난달 금융당국의 몽고메리지점 개설 허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6월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은행의 몽고메리 지점은 3100평방미터(㎡) 규모로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40분 거리에 있는 오펠라이카 지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자동차 벨트 진출에 따라 한국계 은행들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계 은행으로는 현재 신한은행 아메리카와 외환은행 등이 라그란지와 앨라배마에 진출한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은행들은 한국 본점과의 업무 연계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한은행 애틀랜타 지점의 이무의 본부장은 “경기가 호전되면서 은행들이 잇달아 자동차벨트에 진출하고 있다”며 “경기상황이 좋고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지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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