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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아베의 역사왜곡 용서 못한다

한국의 교수신문은 지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한일간 역사왜곡이 지록위마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문화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 설명에 임나(任那)란 표기가 쓰이고,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한 중학교 역사교과서에도 임나 일본부설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또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한국의 꽃다운 처녀들을 전쟁터 군인들의 성노리개 및 노예로 삼아, 인간 이하의 굴욕과 아픔의 상처를 주고도 뻔뻔스럽게 위안부는 강제동원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이며 돈벌이를 위한 직업적 선택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역사왜곡에 혈안이 된 아베 총리와 정권의 수하인들이 거짓을 진실로 바꾼다 해도 이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위다. 역사왜곡은 우리의 민족혼과 지나온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부정하는 망동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막아야 한다.



일본은 현재 작심한 듯 독도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우익과 정치권이 독도를 기점으로 총궐기하는 모습이다. 외교문제에서 누구보다 냉정해야 할 총리까지 앞장서서 거들고 있다. 왜 한국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지 야속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한단고기에 독도에 분국을 설치해 통치했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사기에는 신라가 지배했다고 기록돼 있다.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우리 땅 이라는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에도 우리 조정에 조공을 바쳐왔으며 세종실록에는 '대마도는 본시 우리나라 땅'이라는 기록이 분명히 나와 있다. 1860년 김정호는 대마도를 당연한 우리나라 땅으로 표시했다.

한국에서는 걸핏하면 촛불시위가 열린다. 그런데 이 같은 중차대한 시기에 일본의 망발에 대해 말 한 마디 못하고 유구무언으로 함구하고 있다. 촛불시위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할 사안은 바로 아베의 역사왜곡이다.

김명열·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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