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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 NFL 최고스타

등극



미프로풋볼(NFL)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미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드가 올시즌 NFL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빠른 발과 캐칭능력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워드는 올 정규시즌서 80번의 패스 리시빙으로 1천4야드 전진과 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의 15승1패 최고승률을 견인했다.



워드는 지난 15일 벌어진 뉴욕 제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비저널플레이오프에서도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패싱 터치다운으로 17-17 동점을 끌어내 결국 팀이 연장전에서 20-17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워드는 올해 팀 루키 쿼터백으로 사상 초유의 14연승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벤 로스리스버거의 패싱을 35.2%(리그 전체 1위)나 소화할 정도의 거미손 활약을 펼치며 로스리스버거와 함께 팀의 무적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워드에 대한 높은 평가는 성적 뿐만 아니라 특유의 희생정신과 인간미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비코치인 짐 존슨은 "워드는 패스만 받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패스를 받지 않으면 곧바로 수비로 전환해 몸을 던져 동료의 공격을 돕는다. 내가 볼 때 그는 리그 최고의 블로커다"라고 말할 정도다.

특히 다른 팀의 많은 선수들은 워드가 적진 깊숙이 들어가 있다가도 동료 러닝백이 러싱공격을 시도하게 되면 어느새 스크리미지 라인까지 달려와 2백파운드의 몸으로 3백파운드의 라인맨과 몸싸움을 벌이곤 하는 것에 대해 감탄할 정도다.

또 뉴욕 제츠에서 주전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했던 키숀 존슨(댈러스 카우보이스)은 '그 놈의 볼을 내게 던져라(Just throw Me the Damn Ball)'라는 자서전에서 워드가 '이기심을 내지 말것이며 자신의 이익과 함께 타인의 이익을 보살펴라'는 좌우명을 붙여 놓고 있는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쓰고 있다.

한편 이같은 워드의 희생정신과 훌륭한 인격은 주한 미군병사와 결혼했다가 실패한 뒤 아들을 위해 흑인지역에서 살면서 모진 고난을 마다했던 모친 영 워드(Young Ward)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워드는 "어머니는 영어도 모르면서 캐셔 야채가게 호텔 청소 등을 닥치는대로 하면서도 나에게는 늘 깨끗한 운동화와 따듯한 점심을 준비해 줬다"며 "대학시절부터 볼을 잡고 상대 엔드라인을 향해 뛸 때 내가 저 라인을 돌파해야만 고생한 어머니에게 좋은 음식과 집을 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며 자신의 성공 뒤에 한국인 어머니가 있음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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