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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STEM 리서치’ 참여…과학 열정을 보여라

도전! 특별한 특별활동 
MIT 프라임스· 군 연구소 SEAP 경험
인텔 등 과학경시대회 출전에 큰도움

3. 과학 리서치 프로그램 (1) 
 명문대 합격하는 학생들의 면면을 보면 대개 높은 학교성적(GPA), 12학년까지 10개 안팎의 도전적인 과목(AP/IB) 이수, SAT/ACT에서의 고득점, 그리고 서머 프로그램 경험 및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명문대에 도전하려는 학생들은 밤잠을 아껴가면서 이들 스펙을 만들고 좋은 점수 내기에 열정을 불사른다. 그런데, 학교에서 하는 공부야 학교 커리큘럼을 열심히 쫓아하면 될 일이지만, 경쟁이 치열해 참가가 쉽지 않은 대학 리서치 프로그램 같은 것들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 만큼 까다롭다. 그래서 이들 리서치 프로그램 참가 경험은 더욱 더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눈길 끌 수 밖에 없다.
 
대학 주최 서머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 중 과학 리서치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MIT PRIMES 리서치


 
대개 고교 11학년이 참여하는 수학·엔지니어링·과학·컴퓨터 리서치 프로그램의 최고봉이라 할만하다. 고교생 수학·과학 영재들을 선발, MIT·하버드 등 교수와 박사과정에 있는 멘토들이 함께 리서치를 수행해 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간은 매년 1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1년간이며, 지도는 이메일과 온라인,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 리서치 프로그램은 PRIMES USA(보스턴 이외 지역 거주 학생 대상)와 PRIMES(보스턴 지역 거주 학생 대상)으로 나뉜다. 여기에선 주로 미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RIMES USA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PRIMES USA에 지원하려면 수학에 관한 재능은 기본이다. 지원자들은 MIT측이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일반수학과 고급수학 문제 각 6-7개 씩을 풀고, 그 풀이과정을 설명해 보내야 한다. 선발 인원은 매년 10여명 안팎. 컴퓨터나 과학 분야 지원자는 현재 PRIMES USA에서는 선발하지 않는다.
 
PRIMES USA의 리서치가 MIT 교수 및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보니, 고교 수학 및 대학 수준의 수학과목을 A학점으로 마친 학생이 우선 선발 대상이다. 또한 미 수학경시대회(AMC)에서 USAMO까지 진출한 바 있거나, 권위있는 수학 캠프인 Canada/USA 캠프, HCSSiM 햄프셔 칼리지 캠프, PROMYS 보스턴대 캠프, Ross 오하이오 주립대 캠프, 혹은 SUMaC 스탠포드대 캠프 등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면 참조가 된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 상당수가 수학에 능한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안 학생들로 알려졌다.
 
지원시 풀어야 할 수학 문제는 올해의 경우 9월14일 해당 웹사이트에 공개되며, 추천서와 지원서 마감은 11월15일, 합격자 발표면 1월초이다.
 ▷웹사이트: math.mit.edu/research/highschool/primes
 
 ▶RSI 과학 리서치
 
RSI (Research Science Institute) 역시 MIT가 후원하는 수학·엔지니어링·과학분야의 서머 리서치 프로그램이다.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Center for Education Excellence’가 주최하고, MIT가 여름방학 6주동안 수학·엔지니어링·과학 분야의 리서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학생들은 자신의 리서치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교수들의 지도를 받게 되며 보스턴의 정부 연구소 등지를 돌며 현장 경험도 쌓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한 논문을 시멘스니 인텔 사이언스니 하는 쟁쟁한 과학경시대회에 제출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더욱 선호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참가비도 전액 무료여서 매년 80명 정원에 1000명 이상이 몰리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올해는 RSI 프로그램 출신인 앤드류 진(가주 하커스쿨 12학년)군이 ‘고교 노벨상’으로 불리는 인텔과학경시대회(Intel STS)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 눈길을 끌었다. 진 군은 지난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결선에서 ‘인간게놈 돌연변이를 통한 진화와 적응 과정의 알고리즘 분석이 가능한 기계 연구’를 통해 분야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RSI에 지원하려면 이공계 분야에서 자신의 목표를 담은 에세이와 추천서, 학교 성적표, PSAT/SAT/ACT/AP 성적 등을 제출해야 하며, 지원 자격은 미 시민권자 외에 유학생들도 신청이 가능하다. RSI는 PSAT 수학 성적이 최소 76점 이상, 총 점수 220점 이상, ACT 수학 33점 이상, 영어 34점 이상은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매년 지원 마감은 1월 중순.
 ▷웹사이트: www.cee.org/research-science-institute
 
 ▶ SEAP 서머 리서치 인턴십
 
워싱턴 DC 지역의 고등학생이라면 SEAP(Science and Engineering Apprenticeship Program)이라는 서머 리서치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익히 들어 봤을 것이다. 이는 미 해군 연구소가 매년 연말 이 지역 8곳을 포함, 전국 25곳의 연구소에서 고교생 리서치 인턴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선발인원은 265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다. 그렇다고 합격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해당 연구소에 소위 ‘줄’이 없으면 합격이 힘들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SEAP에 선발되면 8주동안 해군 연구소 산하 과학자들의 지도하에 리서치를 수행한다. 이 기간동안 급여도 3300~3800불씩 받는다. 리서치 경험 쌓고, 돈 벌고, 대학진학시 좋은 경력으로까지 인정 받으니, 과학·의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지원자격은 10~12학년생 영주권자 이상이며, 원서와 추천서 준비는 학년초부터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사 추천서는 자신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과학교사가 유리하다. “내가 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가”에 관한 에세이 작성도 꼼꼼히 해야 하며, 과학과목 포함 학교 성적은 합격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알려져 있다.
 
지원자는 집에서 가까운 연구소(웹사이트에 지역별 연구소 목록이 있음) 위주로 2군데까지 원서를 낼 수 있다.
 
한편, 미 육군 연구소에서도 고교생을 대상으로 또 다른 SEAP 프로그램과 REAP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각 대학 교수들과 일대 일로 과학·엔지니어링분야 리서치를 수행하는 REAP은 매년 약 90명 뽑는데 2000여명이 지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 절차는 해군 연구소의 SEAP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중학생 이상 저학년(5-12학년)들도 참여할 수 있는 GEMS(Gains in the Education of Mathematics and Science) 프로그램도 매년 초 학생들을 뽑고 있다. 특히 워싱턴 인근의 월터리드 육군 병원 등지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웹사이트
 해군연구소 SEAP: https://seap.asee.org/
 육군연구소 SEAP/REAP: http://www.usaeop.com/
 
전영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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