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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설]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의 쾌거

데이비드 류 당선자의 LA시의회 입성은 100년 넘은 한인 이민사에 한 획을 그은 쾌거다. 그간 미주내 한인 최대 밀집지역이었던 LA에서 시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이번 류 당선자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1985년부터 93년까지 LA시의원을 역임한 중국계 마이클 우 전 시의원 이래 한 번도 아시안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아시안커뮤니티의 기쁨이기도 하다.

LA시의원은 주민 생활에 직접 관련된 사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런 자리에 한인 후보가 당선됐다는 것은 4지구에 거주하는 한인뿐만 남가주 전체 한인커뮤니티에도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류 당선자는 저력의 정치인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3월3일 예비선거에서 불과 85표차로 램지 후보와 함께 결선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결선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목표를 일궈냈다.

류 후보의 당선에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한인커뮤니티의 전폭적인 후원도 큰 몫을 했다. 한인유권자들은 전체 투표율을 훨씬 상회하는 투표 참여로 류 당선자를 지지했고 한인커뮤니티는 후원금과 캠페인 자원봉사 등으로 힘을 보탰다.



류 후보의 시의원 당선은 앞으로 정계진출을 희망하는 정치 지망생들과 이를 후원하는 한인커뮤니티에 귀중한 선례를 남겼다. 류 당선자의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축적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노하우는 향후 한인 정치 지망생들과 이를 지원하는 한인커뮤니티에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류 후보의 당선은 한인 정치력 신장에 든든한 초석을 또 하나 놓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류 당선자가 LA시의원으로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류 당선자는 한인 정치인이기 앞서, 지역구 주민들의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사실이다. 일단은 4지구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선거 캠페인에서도 늘 강조했듯이 주민의 편에서 서는 깨끗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한인커뮤니티 또한 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온갖 지원을 했다고 해서 그의 정치활동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불굴의 신념으로 쾌거를 이룬 류 당선자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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