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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골리앗에 '모두 뒤집었다'

정치인 지지도
언론사 지지도
한인 패배의식

다 뒤집었다. 이번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 당선 키워드는 '뒤집기'다. 본지는 이번 LA시의원 선거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최초로 규정한 바 있다.본지 2월24일 A-1면> 기득권에서는 골리앗의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결국 결집된 약자의 힘을 보인 다윗의 승리로 끝났다. 정확한 돌팔매질로 거인 골리앗의 이마를 맞혀 쓰러뜨린 것이다. 예비선거서 85표 차 뒤진 2위에 오른 데이비드 류는 본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역전승을 일궈내 최초의 LA한인 시의원으로 탄생했다.

▶시장·시의장·시의원 지지 뒤집기

데이비드 류 당선인은 지지경쟁에서 캐롤린 램지에게 줄곧 밀렸다. 특히 LA시정의 파워맨들은 철저히 류에게 등을 돌렸다. 허브 웨슨 LA시의장이 과반의 시의원과 함께 경쟁후보인 캐롤린 램지 지지를 표명했다. 여기에 에릭 가세티 LA시장까지 가세했다.

류 캠프도 가세티 시장이 공세에 나서자 긴장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류에게 오히려 '아웃사이더'로서의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전화위복'이 됐다. 웨슨 시의장, 그리고 14명의 시의원들은 오는 7월1일에 데이비드 류를 시의회 동료로 맞이하게 된다.

▶언론

LA타임스와 LA데일리뉴스는 일찌감치 사설을 통해 캐롤린 램지를 지지했다.

기성 정치인과 LA에서 가장 유력한 언론들이 램지 편에 서면서 겉으로는 데이비드 류에게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기라성같은 지지는 램지에게 풀뿌리 운동을 등한시하게 한 역효과를 불러왔다. 램지 캠프는 캠페인 막판 들어서야 가가호호 방문을 했을 정도로 안이했다.

반면 데이비드 류는 신발이 닳도록 가가호호 방문하며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올드스타일' 캠페인을 벌였다.

▶패배의식

류는 패배의식에 젖어있었던 한인들을 일깨웠다. 그동안 스캇 서, 존 최 등이 시의회 입성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또 선거구 재조정에서도 한인커뮤니티는 한인타운 선거구가 이리저리 쪼개지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4지구에서 한인타운이 떨어져 나가 한인 당선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류는 4지구 내 한인유권자 5000여 명의 힘을 믿었다. 이들 중 절반만 찍어도 결집된 한인표가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류 캠프 관계자 한 명은 "본선거에서 최소 2500명은 투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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