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어려서부터 남 돕는 일에 유독 관심 많았다"

어머니가 본 '자랑스런 데이비드 류'
남달리 특출 났던 아들…뭔가 해낼 줄 알아
한인사회 덕분…좋은 시의원으로 보답하길

"데이비드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아이였습니다. 뭔가 해낼 줄 알았어요."

아들의 당선이 확정되자 어머니가 더 좋아했다. 한인사회에 넘지 못할 장벽으로만 느껴져 왔던 LA시의원직. 그 높은 장벽을 아들이 허물었으니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류 LA시의원 당선인의 어머니 류원정 씨는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연발했다.

류 어머니는 한인커뮤니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다들 아들의 당선을 위해 너무나 많은 애를 썼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데이비드가 훌륭한 시의원이 돼 보답하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류는 6살 때인 1980년 부모를 따라 이민한 1.5세의 전형이다.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부모 의지에 따라 어린 나이에 태평양을 건넜고, 인종차별과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부모는 주로 야간 근무를 했기에 자식을 세심히 살필 수 없는 환경이었다.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어려서부터 특출난 아이였다.



샌피드로에 거주하는 류 어머니는 "데이비드는 어려서부터 영특해서 어렵지 않게 키웠다"면서 "스스로 컸다고 할 정도로 손이 별로 안 갔다. IQ 150으로 머리가 아주 좋았다. 초등학교 때는 2년 월반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래서 아들 때문에 속이 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특히 어린 시절부터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의 만류에도 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비영리재단인 한미연합회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던 것도 데이비드가 어린 시절 꿈을 좇기 위해서였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면서 기뻐하는 아들을 보고 의사를 원했던 제 마음도 접었습니다. 아들의 꿈도 사실 정치인이 아니라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돕는 비영리재단을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류 당선인은 밑으로 여동생 에스더(32)와 남동생 조셉(28) 씨가 있다. 그의 아버지 류을준 씨는 건강상 이유로 한국에서 머물러 있다.

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