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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블래터 FIFA 회장 사퇴하라" 압박

유럽연맹(UEFA)은 알리 빈 후세인 요르단 왕자 지지 결정

속보> 국제 축구연맹(FIFA) 회장직 5선 연임을 노리는 제프 블래터 회장(79ㆍ스위스)이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FIFA 간부진의 대량 구속 사태에 따라 거센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스위스 언론은 28일 "유럽 축구연맹(UEFA)의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FIFA 회의에서 부패 혐의와 관련된 블래터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영국 축구협회의 그레그 다이크 회장ㆍ위팅데일 영국 스포츠부 장관도 블래터가 연임에 성공하면 FIFA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래터의 모국인 스위스 언론들까지 합세해 그의 자진 사임을 촉구해 주목된다.

블래터의 고향인 로잔의 일간지 '르 마탕'은 1면 톱기사에서 "블래터를 더 이상 믿을수 없다. 그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으며 다른 언론들 역시 그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들도 사퇴 요구에 동참했다. 신용카드 회사 비자는 "미국땅에서 막대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FIFA 간부들의 처벌이 없다면 FIFA 후원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밖에 코카콜라-아디다스-맥도널드-버드와이저와 같은 메이저 스폰서 업체들도 FIFA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래터 본인은 '유럽이 반대해도 아프리카-아시아-남미 대륙의 지지에 힘입어 FIFA 회장에 재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공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롤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FIFA 회장 선거의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 FIFA 총회ㆍ회장 선거 보이콧을 주장했던 UEFA는 '이스라엘을 FIFA에서 축출하자'는 팔레스타인 제출 안건 등 중요한 문제가 많아 총회와 회장 선거에 참가하기로 했다. 플라티니 UEFA 회장은 "대다수 유럽 회원국이 블래터의 연임에 반대하며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 투표할 것"이라 전했다.

이에따라 FIFA 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29일 치러질 계획이며 블래터 회장이 당선될 가능성도 크다. 209개 회원국을 지닌 FIFA 회장 선거는 인구 5200명의 소국 몬트세랫이 인구 2억명의 브라질과 똑같이 한표씩 행사한다.

블래터 회장은 그동안 월드컵 축구 방송 중계료와 공식 후원업체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막대한 예산으로 케이먼 제도 등 약소국에 축구장을 지어주고 인력 채용을 통해 환심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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