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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vs 서방' 카타르 월드컵 공방 뜨거워져

<속보> 제프 블래터 국제 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격 사퇴하며 중동의 소국 카타르의 2022년 제22회 월드컵 개최권이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다급해진 카타르 정부가 인종과 종교적 차별 주장을 하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ㆍ스위스 검찰이 FIFA의 뇌물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란 소식이 전해졌을때 카타르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5년전 카타르가 미국을 꺾고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이번 수사의 '진원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들을 보호하던 블래터 회장이 사임하자 카타르는 큰 충격을 받고 조용한 대응 대신 아랍-이슬람에 대한 서방의 인종·종교적 편견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을 기피하고 싶은 유럽ㆍ미국의 불공정한 견해 때문에 탄압받는 희생양으로 방어벽을 설정한 것이다. 칼리드 빈 모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외무장관은 "일부 세력은 아랍 이슬람 국가의 월드컵 개최를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개최권 박탈은 인종주의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서방 언론은 "2018년 월드컵은 3년밖에 남지 않고 강대국 러시아에서 열리기 때문에 번복하기 어렵겠지만 2022년 대회는 재투표가 가능하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영국의 BBC는 "비리 몸통격인 블래터의 사퇴에 따라 2022년 월드컵 개최지에 대한 박탈 및 재투표가 이뤄질수 있다"고 전했으며 USA투데이 역시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2년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뇌물제공과 비리를 수사중이라고 타전했다.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것"이라 비꼬자 셰이크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축구협회장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약속이나 지켜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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