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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대비 '플랜 B' 본격 논의

내일 유럽 정상회의

유로존 정상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제안이 부결된 직후 전화통화를 갖고 7일 유로존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정상회의에 앞서 6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국민투표 이후의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이번주 내에 그리스 관련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그리스가 유로존의 지원을 계속 받아 디폴트(채무불이행)에서 벗어나느냐, 유로존을 탈퇴하느냐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 제안을 부결시키는 것이 그렉시트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의 생명줄인 긴급유동성 지원을 중단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의 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고, 유동성 지원마저 끊어질 경우 그리스는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채무 상환을 모두 불이행하게 되고 국내 공무원 월급과 연금도 줄 수 없게 된다. 은행들도 연쇄 부도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에 남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해도 국가경제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드라크마화를 찍어내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낭떠러지에 몰린 그리스가 차용증서인 'IOU'를 발행하면 사실상 그렉시트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렉시트' 가능성을 무기로 그리스를 압박해온 유로존 채권단이 '플랜 B'를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리스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유로존 역시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스툽 핀란드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한 '플랜 B'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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