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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아파트 박물관'

한미박물관 건축 계획안 확정
"한인들 목소리 반영안돼" 논란

미주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한미박물관이 결국 '아파트 박물관'으로 지어진다.

한미박물관측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축 계획안을 발표했다. 박물관은 6가와 버몬트 애비뉴 남서쪽의 3만 스퀘어피트 부지 위에 7층 건물로 세워진다. 부지는 지난 2013년 4월 LA시로부터 무상으로 장기임대받았다.

1, 2층에 박물관이 들어서고, 그 위 5개 층엔 103개 아파트 유닛이 지어진다. 본지는 당초 한국미를 살린 단독 건물로 추진된 한미박물관이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로 전환되면서 한인 커뮤니티 의견 수렴 과정이 없다는 점6월4일자 A-1면>을 지적한 바 있다.

박물관은 주요 전시 공간이 될 2개 대형 갤러리를 비롯해 강당, 커뮤니티를 위한 콘퍼런스룸, 카페/기념품 가게 등으로 조성된다. 또 2층에는 특별 행사를 치를 수 있는 6000스퀘어피트 넓이의 야외 정원도 조성된다.아파트는 비영리 프로젝트로 명시됐다. 렌트비를 비영리 기관인 박물관 운영자금으로 쓰겠다는 뜻이다. 아파트 10개 유닛은 예술가들의 전용 작업공간으로 활용된다.



설계는 고 박기서씨가 대표를 지낸 그루엔 어소시에이츠가 맡았다.

한미박물관측은 "박물관 건물은 문화재이자 비영리 주거 프로젝트의 역할을 동시에 할 커뮤니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박물관의 사명을 "한인들이 즐겨 모이는 장소로 타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건축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프로젝트는 탄력을 얻게됐다. 그러나 한인들의 소통 공간을 지향한 박물관에 한인들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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