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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개관 후 옮긴 곳도 많다

타 소수계 12개 박물관중 7곳, 확장 통해 나은 장소 물색

한미박물관이 '아파트내 박물관'으로 설립 방향이 확정됐다. 타 소수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12개 박물관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아파트 박물관은 한 곳도 없었다.

<표 참조>

다만, 건물내 입주한 사례는 있다. 중미박물관(CAM)은 LA시가 유적지로 정한 다운타운의 '엘 푸에블로'와 붙은 가니에 빌딩내에 운영되고 있다.

애초 단독 건물 설립을 염두에 두긴 했지만, 이곳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루실 왕 CAM 관장은 "가니에 빌딩은 중국계 이민사회가 태동한 모태"라고 설명했다. 1800년대 말 이 빌딩내 중국자선연합회(청와)가 자리 잡은 후 최초의 중국인 청과물 가게, 미션스쿨, 상공회의소, 영어교실 등이 입주해 사실상 중국계 커뮤니티 센터역할을 했다. 중국계 이민자들로서는 건물 자체가 유물인 셈이다.



한미박물관이 주목해야 할 점은 12개 박물관 중 첫 개관 이후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중인 곳이 7개라는 점이다. 7개 박물관 모두 확장했다. 커뮤니티를 위해 보다 나은 장소를 찾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멕시칸 박물관을 유념해볼 필요가 있다. 이 박물관은 지난해 '53층 고급 콘도 복합 박물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거 건물내 입주나 시로부터 부지를 66년간 무상임대 받은 점 등 한미박물관의 건축안과 유사하다. 다른 점은 그 규모다. 박물관 건립 예산 3000만 달러에 전체 프로젝트 예산은 5억 달러에 달한다.

한미박물관의 전체 추정 예산 2700만 달러의 18배에 달한다. 멕시칸 박물관측은 막대한 예산을 바탕으로 유적의 훼손을 막을 수 있는 단단한 설계와 시공을 기대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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