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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에서] 한인들이 지켜낸 광복절 기념식

2015년 광복절 행사는 시카고 한인회 50여년 역사상 2가지 기록을 남긴 행사였다.

하나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열린 단일 기념행사 규모로는 최대인 7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대형 행사로 치러졌다는 것을 우선 꼽고 싶다.

두 번째는 갓 출범한 제32대 한인회를 흠집 내기 위해 일부 한인 인사들이 합동으로 역대 최대의 방해 공작을 펼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한인들의 지지 속에 2015년 광복절 행사는 미숙한 진행도 있었지만 제32대 한인회가 처음 치러낸 행사로써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무조건 한인회장 반대’ 기치를 내건 일부 인사들은 행사 전부터 연일 광복절 행사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경선으로 치른 한인회장 선거를 이용해 내 편, 네 편으로 편을 나눠 경선 후유증을 조장하고 더 확대시켰다.



이들이 한 일이라고는 광복절 행사가 열렸던 영화관 본사, 영화 배급사, 소방서, 경찰서 등 닥치는 대로 전화를 걸어 “행사장에서 한인들끼리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한인들은 질서를 지키지 않아 상영관이 엉망이 될 것”이라는 등 누워서 침 뱉는 말들을 서슴지 않고 뱉어냈다고 한다.

이에 광복절 행사에 앞서 만났던 영화관측 한 직원은 “한인사회의 큰 행사로 알고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싶었다. 본사에 거듭된 한인들의 고자질 전화로 계획했던 편의를 제공해 줄 수가 없었다. 한인사회 행사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시카고 한인사회가 원래이런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끊임없이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영화관측은 “영화관에서 치르는 한인사회의 최초 행사이자 광복절 행사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2부로 예정된 행사 중 1부 기념식에는 좌석 유무와 관계없이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고 행사 진행에 필요한 물품 반입도 허용하는 등 최대한 협조한다는 답을 얻었었다.

당연히 2부는 영화관의 규정에 따라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이었다. 좌석이 없는 기념식 참석자는 또 다른 상영관을 이용케 하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반 한인회장 인사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동안의 음해성 투서 경험을 올해 광복절 행사에 십분활용했다. 결국 영화관 측의 모든 편의 제공이 한순간에 ‘없었던 일’이 됐다.

행사에 꼭 필요한 모든 물품, 도구 반입이 제한돼 한인회측의 행사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다. 더욱이 조국 광복을 축하하는 행사에 현지 경찰, 소방관뿐만 아니라 화이어 마샬(Fire Marshal)까지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들 반 한인회장 활동은 이미 예견됐다. 이들은 처음부터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현 한인회장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한인회장 경선때는 현 한인회장의 낙선을 대 전제로 갖은 악성 루머와 천박한 글을 카톡 등 SNS에 올렸으며 이 경험은 올해 광복절 행사에도 악용됐다.

2부 영화 ‘암살’ 입장권은 1부 기념식에 참석하러 온 한인들이 대상이었다. 영화 상영은 기념식의 감동을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 선생의 삶을 통해 그 의미를 한 번 더 기리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반면 올해 광복절 기념식 진행을 매끄럽지 못하도록 공을 세운 일부 한인 인사들은 본질을 못보고 겉만 봤다. 이들이 돌린 SNS에는 ‘하루종일 아무때나 가도 한인회가 입장권을 준다.’며 광복절 기념식을 영화 상영으로 축소, 왜곡시켰다.

늘 한인 행사에는 ‘에헴’하는 몇몇 인사들이 있다. 그동안 투서라는 익숙한 방법으로 소기 목적을 달성했던 이들은 마치 자신들이 주인공인양 늘 주최 측에 대접받기를 원했고 모든 행사에 트집을 잡기 위해 안달이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협박한다.

올해도 역시 ‘에헴 인사’는 트집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에게 조정당한 일부 언론들은 반 한인회장 나팔수 역할을 맡았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본사를 포함 코리아 트리뷴 그리고 K-라디오(K-Radio 1330)가 참여했다. 그리고 700여명의 한인들이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임명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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